Camp Compass

오랜만에 업무 미팅을 삼청동에서 했습니다. 오늘 미팅한 장소가 제가 가본쪽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쪽이라.. 두근두근하면서 걸어다녔는데.. 얼굴과 양쪽 팔이 다 타버렸지만.. 그래도 괜찮은 마실이었습니다.

동네 사진관의 풍경입니다. 조보 현상통이 어찌나 반갑던지.. 서울에 존재하는 유일한 흑백전문 사진관이라 하네요. 안쪽에 사람들이 공부를 하시는지.... 웬지 카메라를 들이대기 미안해서.. 이쪽만 찍어봤습니다. 필름카메라 사용하시는 분들은 조금 익숙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D

목요일인데도 마실나온 분들이 꽤나 있으시더라구요. 이 진사님의 뒷모습이 웬지 멋져서 ㅎㅎㅎ

이런 잎사귀 색을 보니.. 이제 정말 여름인가 싶습니다 :D

지붕만이 아니라 벽면에도 담쟁이넝쿨이 가득~하네요 :D

제가 오늘 들린쪽은.... 에전에 조선시대에... 북촌중에서도 기술직들이 모여서 산 마을 부분이라 합니다. 이쪽에서 경복궁쪽으로 넘어가는길은, 이래저래 작고 가파른 고개들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이쪽은.. 굳이 한옥만이 아니더라도.... 정갈한 골목의 모습을 갖추고 있는데가 아직 많은것 같습니다.

어떤 집의 대문에서 바라본.. 북촌의 서쪽풍경입니다. 웬지 이쪽이 삼청동 한옥마을보다... 더 장관이네요.

소녀와 자전거? 사실은 관광객과 버려진듯한 자전거이지만 말이에요 :D

시원시원하게 뻗은길들.... 이제 정말 여름이 사방에서 뭍어 있다는걸 외면할 수 없겠네요. 그리고... 더워지겠죠...T.T

삼청동... 북촌길 어느 화랑(?)의 작은 화단.

그리고 시원해보이는 나뭇잎.

이제 길을 따라 코리아 목욕탕쪽으로 내려가봅니다(지금은 게스트하우스를 하시더라구요. 무한도전에 나온게 엊그제같은데 ㅎㅎㅎ)

벽면에 붙어있는 이름표조차도 매력적입니다.

북촌마을의 어느 카페에서 초상화를 그려주시는 맘씨좋은 사장님. 이집에서 오늘 마신 얼음커피는 정말 보람찬 시원함이었습니다 :D

이제 슬슬 내려가볼 시간입니다. 벚꽃의 계절은 한참 지났건만.. 이 골목은 아직 봄이네요. ㅎㅎ

하늘하늘 바람이 부는 오늘의 풍경.... 그리고 꽃길. 아마도 이미 져버렸을 꽃의 모습이라... 살짝 아쉽기도 하지만.. 뭐면 어떻습니까? 오늘의 바람은 매우 시원했거든요.

지난번 삼청동을 지날때.. 밤에 찍어봤던 은나무가게... 서울시 페북에서 보고나서.. 이 가게.. 미묘하게 꼽히네요. 지나갈때마나 한컷씩 찍게됩니다 ㅋㅋㅋ

백병원을 만드셨다는 그분의 가옥... 꽤나 오래 사람이 살았었고..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근대에 지어진 한옥가옥이라 미묘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처마끝에 걸린 구름은.. 오늘따라 매우 시원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각없이 돌아다닌덕에 얼굴과 양 팔이 다 탔어요....(하하하)

이집은 근대에 지어진 한옥이라... 한옥 내부에 2층 구조가 있는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원래 한옥은.. 전주 한옥마을 정도가 아니면 대부분 단층인데... 듣고보니 내부가 좀 궁금해졌습니다. 나중에 우겨서 한번 들어가볼까.. 욕심은 나더라구요 ㅎㅎㅎ

에고고.. 모처럼 정신차린덕에 사진이나 올려놓고 전 이만 자러갑니다. 이제 곧 주말이네요!!!! 꺄호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