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p Compass

올해 초에 유채꽃 축제는 다녀와 봤습니다만.. 가을에는 메밀꽃 축제를 하는줄은 몰랐습니다. 하긴... 뭐면 어떻겠습니까마는.... 그래서 모처럼 가족을 데리고 바람이나 쐴까 해서 다녀와 봤습니다.

지난번 유채꽃 축제때는 2주차장부터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에는 반대로 가보자는 생각으로 3주차장쪽으로 들어 갔습니다. 서래섬으로 들어가는 다리에는 이렇게 늘 꽃장식이 되어있는듯 한데요. 한강 주변의 산책로로서도 신경을 많이 쓴 모양입니다.

......많이 컸는데?

유채가 즐비하던 그 자리에는 메밀이 가득 있습니다. 사실 메밀로 만든 음식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올해 연초에 했던 "도깨비" 라는 드라마덕에 더 유명해져버린 메밀이죠. 그 풍경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만...

여튼! 이런 광경을 보고 싶기는 했습니다만.. 저 드라마의 배경에 나온곳은 이미 유명한 거대 관광지가 되셔서.. 저렇게 사람없는 한적한 풍경을 구경하는건 매우 힘든 일이겠죠? 그런면에서 저는 강가의 메밀밭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소시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뭐래?)

혹시 중간중간에 노란 꽃들이 보이시나요? 네 맞습니다. 저건 메밀 아니에요 유채입니다. 아직 남은 유채꽃이 흰 꽃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죠.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이기는 합니다만... 색이 잘 어울려서 그런지 나름 괜찮지 않나요?

아마도.. 올해 구경하는 마지막 토끼풀이 되겠죠? 클로버라는 식물의 꽃입니다만.... 네잎클로버로 유명한 그것이 맞습니다. 어릴때는 이 꽃을 따서 줄기의 안쪽을 갈라 반지를 만들고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가을이라 그런지..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방법이 잘 기억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망했습니다" ㅋㅋㅋ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메밀밭.. 어떠셨나요? 지난번에는 근처의 푸드코트에서 밥을 먹었습니다만... 이번에는 편의점으로 가서 한강 편의점의 특산품인 라면을 먹었습니다. 아이들은 덕분에 그 이후 이동한 식당에서 돈까스를 마다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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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얼마나 가기 힘든곳인데...T.T